제주도를 갈 생각이면 해외 여행을 간다는 말이 있을 만큼 비용이 많이 든다고 한다. 그런데 제주도를 자주 여행 가는 입장에서 보면 꼭 그렇지도 않다. KTX로 부산만 가려고 해도 한 사람당 10만원이 넘는데 제주도는 둘이서 왕복 티켓 가격이 13만원이면 되기 때문이다.
제주도는 그냥 사실 국내 여행이다. 문제는 제주도가 서울의 3배 크기다 보니 랜트카를 상요하면 그냥 20만원 정도 추가로 나가기 때문에 많이 든다고 하는 것 같다. 그럼 제주도 렌트가 없이 여행 가능할까? 하면 당연히 가능하다. 대중교통이 잘 되어 있지만 역시 지방은 시내가 아니면 자주 다니지 않는다는 게 문제다.
그래서 수년간 제주도를 가면서 렌트카를 빌리지 않고 잘 다녔던 걸 보면 조금 불편한 빼면 꼭 렌트카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가까운 거리는 택시로 먼 거리는 버스로 이동하면 된다.
대부분 여행 계획을 잘 짜서 가고 숙소도 미리 예약할 것이다. 그런데 우리 부부는 계획은 단 하나 제주도 간다가 끝이다. 비행기 표는 예약했어 하면 아 할께 하고 하는 수준이다. 그럼 숙소는 어 할께 하고 하루만 잡는다. 돌아오는 날짜는 3일인데 이렇게 하는 이유는 어딜 구체적으로 갈지 안 정해서다.
이번 제주도 여행의 목적은 돌고래 보기와 비싼 호텔에서 하룻밤 자기였다.
렌트카 없는 제주여행 계획
비행기 티켓을 예약하고 유튜브로 제주도 여행을 보다가 저기다 하고 결정한 것이다. 서귀포에 있는 영락 해안도로에 돌고래가 출몰한다는 것이다. 시간은 오후 3시 ~ 3시 30분이다.
버스로 먼 거리를 이동 후 가까운 곳은 택시를 불러서 갔다. 제주도는 일반 버스는 한번에 1,150원이다. 거리로 계산을 안 하는 것 같다. 하지만 택시 비는 만만하지 않다. 짧은 거리다. 6,000~15,000원 나온다. 하지만 렌트 비 보다 싸다.
제주도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는 여행 짐은 배낭 하나 정도로 가지고 다녀야 편하다. 렌트 카가 없는 경우 짐 들고 다니는 게 힘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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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영락 방파제 |
돌고래 구경
서귀영락 방파제에 돌고래가 출몰 지역인데 너무 일찍와서인지 돌고래가 보이지 않아서 실패하고 생각하고 근처 CU(서귀영락해안도로점)까지 걸어서 이동했다. 그리고 2층에 올라가서 기다려 보았는데 이때 돌고래 두마리가 나타났다. 3시 30분 경이다. 유튜브에서 3시30분 경 출몰한다더니 진짜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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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편의점 앞 바다 전망대 |
사실 이후에 돌고래 2마리가 출연해서 계속 볼 수는 있었는데 거리가 너무 멀고 등 지느러미 밖에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돌고래 보았다고 아내가 너무 좋아했다.
그리고 서울에 돌아와서 아쉽다며 다음에는 배를 타고 보자고 한다. 뭔가 마음이 허한가 왜 이러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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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방 돌고래 등 지느러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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